'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 개요
현대 문학 스토리텔링의 아이콘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평범한 서사를 뛰어넘어 독자들을 현실과 초현실주의의 춤으로 초대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집필해 왔다. 하지만 1987년 처음 세상에 소개된 '상실의 시대(원제:노르웨이의 숲)'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른 많은 작품에서 지배적인 환상적인 요소와는 달리, 이 소설은 사랑, 상실, 그리움을 생생하고 근거 있게 묘사한 것이 돋보인다. 비틀즈의 노래에서 이름을 딴 원제 '노르웨이의 숲'은 젊음의 본질, 열정, 혼란, 복잡한 얽힘을 포착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전형적인 스타일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이 소설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페이지 안에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삶의 어느 시점에서 경험했던 감정과 기억의 깊고 인상적인 화음이 울려 퍼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것은 성정의 소란스러운 여정이 비춰주는 거울이자 형성기 동안 우리를 형성하는 감정에 대한 진심 어린 찬가이다.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 의 줄거리 및 구성
'상실의 시대(원제:노르웨이의 숲)'의 심장은 주인공 와타나베 토오루에게 뛴다. 비행기에서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듣던 그는 수십 년 전의 추억에 사로잡혀 1960년대 후반 도쿄의 학생시절로 돌아간다. 본질적으로 이 이야기는 매우 다른 두 여성이 살았던 당시 그의 삶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이다. 첫 변째는 키즈키가 갑작스럽게 죽기 전에 토오루의 가장 친한 친구인 키즈키의 여자 친구였던 연약하고 내성적인 여성 나오코이다. 키즈키의 예상치 못한 죽음에 대한 공통된 슬픔은 토오루와 나오고 사이의 초기 유대감을 형성하여 복잡한 관계로 끌어들인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우울하고 나오코의 정신 건강 문제와 키즈키의 부재의 그림자로 가득 차 있다. 반면 미도리는 나오코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활기차고 솔직한 그녀는 삶의 본질과 그 모든 예측 불가능성을 대표한다. 그녀와 함께 토오루는 즉각성과 활력으로 특징지어지는 사랑과 연결의 다른 측면을 경험한다. 토오루와 이 두 여성의 관계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는 모든 아름다움과 고통, 피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젊음의 생상한 날을 그린다.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
특이점
근거 있는 사실주의: '상실의 시대(원제:노르웨이의 숲)'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사실주의이다. 마법의 요소와 초현실적인 사건으로 가득한 무라카미의 많은 소설과는 달리, 이 이야기는 현실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어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진화하는 관계: 본질적으로 소설은 낭만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친구, 추억, 삶 자체와 공유하는 관계게에 대한 심오한 탐구이다. 관계가 어떻게 진화하고, 형성되고, 무너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복잡한 과정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1960년대 배경: 1960년대의 배경은 단지 이야기 속의 타임스탬프가 아니다. 사건과 인물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학생 운동, 문화적 변화, 그 시대의 진화하는 사회 규범이 내러티브에 매끄럽게 얽혀 캐릭터의 개인적인 여정에 깊이와 맥락을 더해준다.
정신 건강 묘사: 이야기의 가장 가슴 아픈 측면 중 하나는 정신 건강에 대한 묘사이다. 나오코의 캐릭터를 통해 소설은 당시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이해(또는 이해 부족)와 그것이 개인과 인간관계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감정의 닻으로서의 음악: 소설 전반에 걸쳐 음악, 특히 서양 팝과 록 음악이 감정의 닻 역할을 한다. 그것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감정, 기억과 복잡하게 얽혀 서사를 이끌어 나간다.
내러티브 어조와 분위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은 언제나 그렇듯이 분위기가 있다. 이야기가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러티브에는 천상의 특성이 있다. 초원, 요양소, 도쿄의 분주한 거리등 환경은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묘사된다.
마무리로 '상실의 시대(원제:노르웨이의 숲)'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가로서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초현실적인 마법을 갖고 있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감정의 깊이, 다층적인 등장인물, 신랄한 내러티브 덕분에 마음을 사로잡는 읽기가 된다. 사랑하고, 잃고, 슬퍼하고, 성장한 적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마음 깊은 곳에 울려 퍼지며 삶의 숲을 통과하는 여정을 상기시켜 줄 것이다. 책을 내려놓은 후에도 오랫동안 당신의 생각 속에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는 아름답고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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